인공지능 혁명 혹은 4차 산업 혁명이라고 불리는 현재의 빠른 정보 기술 발전은 일자리를 기계가 대체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심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(Frey & Osborne, 2017) 일의 내용 자체도 바꾸게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(Brynjolfsson et al., 2018). 이를 인적자본의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정보 기술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요구되는 숙련 또한 다양해지고 기존 숙련의 빠른 진부화(obsolescence)와 지속적인 신기술 습득의 필요성이 증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. 한편 OECD 주관으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실시한 국제성인역량조사(Programme for the International Assessment of Adult Competencies: PIAAC) 2주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(16~65세)의 언어능력 및 수리능력은 OECD 평균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높은 교육수준에도 불구하고 역량수준은 그다지 높지 않은 상황이라 할 수 있다. 다만 분석 대상을 16~24세의 청년층으로 한정할 경우 OECD 평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(고용노동부 보도자료, 2024. 12.). 그러나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실시한 1주기 조사 결과는 16~65세 성인의 경우 2주기와 마찬가지로 OECD 평균보다 낮았으나 조사 대상을 16~24세 청년층으로 한정할 경우 우리나라는 최상위권으로 나타났었다(정부 보도자료, 2013. 10). 이러한 결과를 종합하면 과거와 비교하여 현재 청년층의 숙련 및 역량 수준은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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